키플::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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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03-11 12:54:52
#2 2008-03-11 15:37:55
- 주인장
- 관리자

- 가입일: 2005-03-06
- 올린 글: 1840
Re: KMPlayer 사건에 대해서 개발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1. 개발자도 밥을 먹어야 삽니다.
2. 외국의 프리웨어 만드는 놈들이 이상한 놈들입니다. 그놈들은 밥도안먹고 사는지 돈도안되는걸 하루에 8시간 이상씩 몇년째 코딩하는데 그게 이상한 겁니다. 자꾸 외국애들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3. 돈받고 소프트웨어 팔면 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자원봉사같은거 많이 하나 모르겠습니다. KMP 만드는데 투자한 시간이 아마도 년간 최소 1000시간 이상 이었을 껍니다. (그걸 몇년동안..)
4. 처음에는 재미로 했기 때문에 돈이 안되어도 상관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도 먹으면서 돈안되는 일에 시간을 계속 투자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5. 결혼도 해야되고 집도 사야되고 애도 키워야 되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속의 개발자는 돈을 필요로 합니다.
6. 만일 kmp에서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발생을 하였다면 굳이 돈받고 팔 필요가 없었겠죠.
7. WINRAR 같은 경우도 개발자가 지속적인 수입이 생겼기 때문에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거겠죠.
8. WINM 은 불법 복제로 인한 상용화 실패. SASAMI 는 개발자의 병특입대로 개발 중지. 기타 수 많은 프리웨어가 개발자 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서 사라져 갔습니다.
9. 최근에 당근 에디터를 보다가 제 생각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이트는 http://www.winapi.co.kr/ 이고 해당 글이 있는 링크는 http://www.winapi.co.kr/project/dangeun/dg2/34-1.htm 입니다.
소프트웨어는 판매 가능한 상품이다. 제작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갔으므로 개발비를 회수해야 하고 또 미래의 추가 개발 및 유지 보수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수혜자 부담의 원칙에 의거 이 비용은 소프트웨어 사용자에게 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개발자는 반드시 판매만을 목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다. 자신이 애써 만든 소프트웨어를 다른 사람들이 많이 써주고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개발자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개발자 자신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추가 개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아무리 의도가 좋고 순수한 열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슬만 먹고는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상품과 프리웨어의 중간 형태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소프트웨어를 셰어웨어라고 한다. 그냥 쓸 사람은 공짜로 쓰되 업무에 요긴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사용의 댓가로 얼마간의 비용을 치르는 형태이다.
10. 하지만 쉐어웨어를 만들면 심심한 놈들이 달려들어서 크랙을 합니다. 누가 자신의 밥통을 깨면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까. 슈퍼마켓에서 천원짜리 껌한통을 훔치다 걸려도 경찰서에 잡혀갑니다. 크랙이란 이거랑 똑같은 행동입니다. 자기가 나중에 개발자가 되면 누가 달려들어서 또 똑같이 밥통을 깰텐데 그걸 모르고 자기 블로그에 락을 깼다고 자랑스럽게 올립니다. 크랙당하는 입장의 느낌이 어떤건지 궁금하십니까? 자기 부모님 슈퍼에 초딩이 떼로 들어와서 훔쳐가는걸 보고도 막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세요.
11. 결론은 돈이 킹왕짱이다... 입니다. 소프트웨어 만든 사람 홈페이지에 아무리 "감사합니다" 라고 글써도 돈한푼 안됩니다. 정말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감사해 한다면 "돈"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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